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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인문대중강연 개최

4월 30일(월)부터 6월 4일(월)까지 총 5회 강연으로 기획

“때론 처절하게, 때론 느긋하게”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는 4월 30일(월)부터 6월 4일(월)까지 인문대중강연 <때론 처절하게, 때론 느긋하게>를 기획,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열린 <중국 신문학 100년, 작가를 말하다>에 이어 두 번째 인문대중강연이다. 인문대중강연 <때론 처절하게, 때론 느긋하게>는 총 5회 강연으로 기획됐는데, 중국 고전문학 최고의 전문가들이 고전 중 정수만을 뽑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고전이, 더 나아가 인문학이 학술의 장을 벗어나 일반 교양인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연은 고려대학교 BK21플러스 언어·문화 교육․연구 사업단에서 주최하고,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중국어문연구회, 고려대학교 BK21플러스 언어․문화 교육․연구 사업단이 주관했다. 한 회에 두 강좌씩 진행되며 총 10개 주제의 강연이 이뤄진다.  

4월 30일(월) 열리는 첫 번째 강연은 “장강의 시혼-≪초사≫”라는 제목으로 前고려대 세종부총장을 지낸 선정규 명예교수가 진행한다. 초사를 통해 낭만적이고 화려한 중국 남방문학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난세간웅 조조-≪삼국지≫”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소장 홍윤기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삼국지≫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중국고전이고, 조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 중국 고전을 한층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5월 14일(월)은 “노랫말에서 유가의 경전-≪시경≫”이라는 주제로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이재훈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이재훈 교수는 경학 전문가로서 중국 고전 중의 고전 ≪시경≫에 대해 풍부한 내용의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강연은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권운영 교수가 “복수의 화신-≪사기·오자서≫”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사기≫의 <오자서전>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흥미진진한 복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5월 21일(월)은 “중국, 당시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김준연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당시, 중국의 나라≫의 저자인 김준연 교수는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당시와 그 감성의 세계로 청중들을 인도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강연은 “상실의 노래: 중국 최고 여성 문인 이청조”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김선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이청조라는 여성 시인의 작품을 통해 전통 시기 규방 여성의 애환과 고통, 그 삶을 엿볼 수 있다. 

5월 28일(월)에는 “환상과 욕망의 서사-≪서유기≫”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송정화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서유기≫ 역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중국고전 중 하나로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행의 이야기에 담긴 심오한 의미들을 강연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동아시아의 변신이야기-타자와 마주칠 때”라는 제목으로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김지선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변신 이야기를 통해 고대 중국의 우주관, 귀신, 타자에 대한 인식 등을 강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6월 4일(월)에는 “첩·악처·도망친 여인: ≪유림외사≫의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김수현 교수가 강연한다.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던 청대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은 “웃음의 미학-≪금병매≫와 ≪홍루몽≫의 우스갯소리”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최용철 교수가 맡는다. 최용철 교수는 ≪홍루몽≫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금병매≫와 ≪홍루몽≫에 나타난 우스갯소리를 모아서 동양의 웃음의 미학을 강연할 예정이다. 

중국 고전문학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오면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담아왔다. 그렇기에 10회의 강연에 중국 고전의 모든 내용을 담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그 옛날 “때로는 처절하게, 때로는 느긋하게”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주최기관인 고려대 중국학연구소는 그러한 일련의 강연들을 통해 현대사회 우리의 삶이 조금 더 여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또한 중국 고전학이 단순히 먼 옛날 사람들의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삶을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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