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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임산부 입덧 치료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 “Koren 교수 초청 학술 심포지엄” 성료

국제학술지 논문 1,793편 발표한 세계적 석학 Koren.G 교수 발표

미국 FDA 승인 입덧 치료제 디클렉틴(Diclectin) 안전성 밝혀





지난 4월 1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입덧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코렌(Koren) 교수 초청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단국의대 제일병원 한정열 교수와 세계적인 석학인 이스라엘 Macabbi 연구소 Koren G. 교수가 연자로 초청되어 강연을 했다.





1연자로 한정열 교수가 한국인 임신부의 입덧(NVP in Korean Pregnancy) 연구에 대한 자료를 발표하였다. 

한정열 교수 연구팀이 2015년 1~6월 전국 4개 병원에 등록한 임신부 472명을 대상으로 입덧 중증도 및 입덧 전후 삶의 질에 대해 평가하는 다기관 연구를 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우리나라 임신부 472명 중 80.7%인 381명이 입덧을 경험하여 임신부의 입덧 발생률이 높으며,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정도의 입덧을 하는 임신부가 63%, 적극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 임신부는 7%로 의료 개입이 필요한 임신부가 많았다. 임신부들은 입덧 증상이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증상이 심할수록 그 정도가 급격히 악화된다는 사실도 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한정열 교수는 말했다. 

입덧은 평균적으로 1~2달 동안 지속적으로 겪으며 10명 중 1명은 14주 이후에도 지속되는 입덧으로 고통을 받는다. 다음 임신에도 반복될 우려가 크며, 이전 임신에서 입덧을 경험했던 임신부가 다시 입덧을 할 확률이 이전 임신에서 입덧을 경험하지 않았던 임신부보다 11배 높다고 말했다. 또한 입덧이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 입덧의 요인 등도 언급했다. 

산모가 태아를 임신 중일 때 영양 제공이 당뇨병, 신경 및 정신 발달 등의 태아의 성인기 질환을 결정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의 영양 상태가 중요하다. 산모가 입덧이 심해 음식을 먹지 못하면 체중이 줄고, 태아의 영양 상태 불균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이며, 입덧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엽산제 복용 등이 어려워 기형아 발생, 저체중아 출산율이 높다고 말했다. 입덧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정열 교수는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대한 산부인과학회지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2018년 1월)에 게재됐다. 





이어서 2연자로 Koren 교수는 입덧 치료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Treatment of NVP in Pregnancy)에 대하여 발표했다. 최근 국내에 들어와서 사용되고 있는 입덧 약 디클렉틴의 안전성 및 효과에 관하여 캐나다, 미국에서의 경험 및 축적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Koren 교수는 지난 3년 토론토 연구팀이 임신오조가 심해 늦게 디클렉틴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전체 IQ가 낮게 나타났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캘리포니아 팀에서는 임신오조에 노출된 아이는 학습장애 발생 비율이 높고 언어에도 문제가 있으며 임신오조에 노출된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그 결과 심리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가 높아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임신부의 중절 이유로 입덧이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입덧이 임신부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으며, “입덧을 완화시키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임신의 적응증에 대해 허가받은 것이 없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캐나다, 미국, 이스라엘, 한국, 싱가포르 그 외 유럽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유일한 약은 디클렉틴(Diclectin)이다.” 라고 말했다. 입덧이 심해지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에는 피리독신(비타민 B6)과 독시라민(항히스타민)이 복합된 입덧 약인 디클렉틴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또한 디클렉틴은 캐나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3,300만명 이상의 임신부가 복용을 하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약이며,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 입덧 1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약제라고 했다. 구역질 혹은 구토를 호소하는 임신부 256명 중 131명에게 디클렉틴을, 그리고 125명에게 위약을 복용시킨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나온 결과로는 퓨크스케일*(PUQE:Pregnancy Unique-Quantification of Emesis: 임신 특이 구토증상을 수량화 한 점수) 점수가 평균 4.8점 감소했으며, 디클렉틴 복용 군에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웰빙 점수가 위약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 결과 디클렉틴은 임신부의 삶의 질을 높이고 태아에게도 안전하다는 것이 나타났다.

디클렉틴은 미국과 국내 1일 1회 2정 취침 전 복용이지만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하루 3회에 걸쳐 최대 권장량 4정(아침에 1정, 오후 중반에 1정, 취침 전에 2정)으로 한정하여 복용할 수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최대 12정까지 사용했던 경우가 있으나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심한 입덧으로 인해 충분하지 않다면 개인에게 맞는 용량으로 의사와 상의하여 추가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다고 Koren 교수는 말했다. 





한정열 교수는 “디클렉틴의 국내 도입이 입덧이 심한 임신부에게 획기적인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으며, Koren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입덧 치료에 대해 알아가고 입덧 치료제 디클렉틴으로 인해 국내 임신부들의 입덧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평가도구 = 퓨크스케일(PUQE:Pregnancy Unique-Quantification of Emesis) : 구역질 시간, 구토의 횟수, 헛구역질 횟수를 각각 1~5점으로 평가. 총합 3∼6점은 경증(mild), 7∼12점은 중정도증(moderate), 13∼15점은 중증(severe)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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